국가보훈부 부산지방보훈청과 부산교육대학교는 보훈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예비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안을 제작해 현장에 적용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예비교사들은 AI 기술을 접목한 보훈문화교육안을 연구·제작하고, 지난 24일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여고초등학교에서 시범 수업이 열렸다.
수업은 "광복 80년, AI로 만나는 부산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2학년 학생 29명을 대상으로 '부산의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에 대해 알아봅시다'라는 내용으로 펼쳐졌다.
수업내용은 △박차정 의사 이야기 듣기 △인물 인터뷰 △감사의 편지 남기기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독립운동가의 개념을 자유롭게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고, AI로 구현된 영상 자료를 시청하며 박차정 의사의 삶과 정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습지 작성과 발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박차정 의사'라고 적힌 머리띠를 착용하고 직접 독립운동가가 된 듯 친구들의 질문에 답하는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몰입해 진지하게 사고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 수업은 미래세대가 보훈의 가치를 친근하게 접하고 이해할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교육대학교와 협력해 보훈문화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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