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보유출 피해자 2만여명 위약금 면제 적극 검토할 것"

"전체 고객 대상 면제는 최종 조사결과 뒤 판단"

KT가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고와 해킹 피해 관련,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해킹 사태 청문회에서 위약금 면제를 검토하느냐는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보 유출까지 피해가 발생한 고객 2만30명에게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김영섭 KT 대표이사. 2025.9.24 김현민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김영섭 KT 대표이사. 2025.9.2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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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T는 지난 18일 고객 2만30명의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 번호의 유출정황을 확인했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2차 신고했다. 이들 고객은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의 신호를 수신한 이력이 있다.


다만 김 대표는 전체 고객의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 피해 내용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뢰가 완전히 깨졌는데 전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가 당연한 것"이라며 "KT는 보상 운운이 아니라 정신적 피해까지 해서 법적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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