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하수처리장서 50대 작업자 흙더미 매몰 '중태'

경찰,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조사

전남 광양시 하수처리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가 흙더미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중태에 빠졌다.


24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6분께 광양 중동 중앙하수처리장에서 여과기 설치 작업을 하던 A(50)씨가 갑작스럽게 무너진 흙더미에 깔렸다. 사고는 설치 작업을 위해 파낸 흙 주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지반이 약해져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광양시 청사 전경.

광양시 청사 전경.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동료들의 신고로 119 구조대가 출동해 약 20여분 만에 구조됐다. 그러나 이미 흙더미에 장시간 매몰된 상태여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곧바로 인근 병원을 거쳐 광주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현장 관리·감독 체계에 미비점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작업 전 안전 점검과 흙더미 붕괴 위험에 대한 대비가 있었는지,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관리 이행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자가호흡이 가능한 상태이며 세부검사가 진행 중이다"며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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