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앤엠, 할리우드벤처스그룹과 글로벌 스튜디오 인프라 구축 추진

왼쪽부터 글렌 S. 게이너 대표, 신환률 대표. 더이앤엠 제공

왼쪽부터 글렌 S. 게이너 대표, 신환률 대표. 더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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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앤엠(THE E&M)이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할리우드벤처스그룹(Hollywood Ventures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미디어·스튜디오 산업 관련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할리우드벤처스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글렌 S. 게이너(Glenn Stephen Gainor)가 더이앤엠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오는 25일 선임될 예정이다.


게이너 대표는 아마존 MGM 스튜디오(Amazon MGM Studios)와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Motion Picture Group)의 제작 총괄대표(Head of Physical Production)를 역임했다. 오랜 할리우드 경력과 스튜디오 관련 산업의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청라 사업 관련 글로벌 미디어 기업 및 스튜디오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조언할 계획이다.


또 할리우드벤처스그룹은 글로벌 영상(영화 등) 관련 제작, 인프라, 스튜디오 운영,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더이앤엠은 지난 17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UTA 밤(UTA Night)' 행사에 초청받았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영화·영상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외부 파트너 확보 및 문화적 시너지 창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는 ▲글로벌 스튜디오 허브 ▲영상 콘텐츠 제작 ▲미디어 문화 공간 등이 융합된 복합 인프라를 조성하고 '아시아의 할리우드'를 지향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비전 달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너 대표의 이번 방한에는 쉐도우박스 스튜디오(Shadowbox Studios), Kw(켈러 윌리엄스 리얼리티, Keller Williams Realty)의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주요 일정 중 하나는 모팩 스튜디오(Mofac Studios)와의 협력 논의다. 모팩은 애니메이션 영화 <킹오브킹스>(King of Kings)의 제작사다. 북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스튜디오 산업의 핵심 인사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청라 사업을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는 더이앤엠의 프로젝트가 단순한 국내 개발을 넘어 국제 협업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너 같은 글로벌 스튜디오 운영자 및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의 참여는 청라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유치 및 콘텐츠 해외 진출 가능성을 크게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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