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목표로 교제 중인 돌싱(돌아온 싱글)들 중 남성은 상대가 '집 밥을 대접할 때', 여성은 '재산 문서를 공개하면' 재혼에 대한 상대의 진심이 느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5일∼21일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일 때 진심을 느낄 수 있을까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다.
남성은 응답자의 33.1%가 '집 밥 대접'으로 답했고, 여성은 32.3%가 '재산 문서 공개'로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진솔한 본인 소개(남 26.4%, 여 26.8%)'로 답했다. 3위는 남성이 '재산 문서 공개(19.3%)', 여성은 '재혼 청사진 제시(19.0%)'였다. 4위로는 남녀 모두 '현안 문제 해결 지원(남 14.5%, 여 15.6%)'을 들었다.
'재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인 이성이 있는 상황에서 맞선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53.5%, 여성은 56.9%가 '수용'으로 답해 각각 과반수를 차지했다. 돌싱 남녀 55.2%가 재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인 상황에서도 추가 소개를 받겠다는 의미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3.4%포인트 더 높다. '거절'로 답한 비중은 남녀 각 46.5%와 43.1%였다.
'재혼 대상자와 진도가 어느 단계까지 나가면 추가 맞선을 중단할까요?'에서는 남녀 모두 '가족 상견례(남 29.4%, 여 27.1%)'와 '재혼 예물 교환(남 26.0%, 여 30.5%)' 등을 상위 1, 2위로 꼽았다. 단지 남성은 가족 상견례, 여성은 재혼 예물 교환으로 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의 경우 '재혼 언약(19.7%)'에 이어 '동거(16.7%)'가 뒤따랐고, 여성은 '동거(20.1%)'가 먼저이고 '재혼 언약(13.7%)'이 그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로서 무결점의 완벽한 사람은 찾기 힘들다"라며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면 상대에게 집중함으로써 소중한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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