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 반대"


"전력 많이 쓰는 산업, 수도권 아닌 생산지역으로 분산해야"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원본보기 아이콘


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천군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저는 반대다. 무조건 반대다"라며 수도권 집중 전력 수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호남 지역에 태양광을 엄청나게 설치했지만 송전선로 한계로 실제 공급은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며 "이번에도 송전선로를 수도권으로 연결해 전력을 몰아주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력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에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을 배치하고, 산업 자체를 지방으로 옮겨야 국가 균형발전에도 맞다"며 "지금 충남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으로 가고 있는데, 최소 20~30%는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산업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에너지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해상 송전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 충남만 해도 8개 지역이 걸려 있다"며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