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청년 건강UP 프로젝트' 마무리

청년 1인 가구 12명 대상
맞춤형 건강 돌봄 서비스

광주시 서구가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건강하게 우뚝서구! 청년 건강U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광주 서구가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건강하게 우뚝서구! 청년 건강U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 서구가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건강하게 우뚝서구! 청년 건강U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광주 서구 제공

22일 서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고립, 만성질환,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1인 가구 12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전문가가 가정을 방문해 영양·운동·심리상담 등 맞춤형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은둔과 저체중 문제를 겪던 30대 남성 참여자는 영양 관리 지원으로 체중이 48㎏에서 55㎏으로 증가하며 신체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회복,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전문 상담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20대 청년은 희귀질환과 우울 증상으로 사회관계 단절 상태였으나, 방문 영양사와의 신뢰 형성을 계기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돼 정확한 진단과 상담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스스로 구직활동에 나서 작은도서관 자원봉사를 시작하며 일상 복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업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참여자 전원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90%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해 사업 실효성을 확인했다.


김이강 구청장은 "복지의 본질은 인간 존엄을 지키는 데 있으며,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삶을 회복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뜻깊은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의료·심리·사회적 지원을 아우르는 돌봄을 통해 존엄을 회복하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1인 가구와 은둔형 청년·중장년 가구 증가에 대응해 올해 초 '통합돌봄국'을 신설하고 복지관의 찾아가는 서비스와 이웃돌봄단 확대 등 민관 협력을 강화했으며, 내년 3월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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