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성북동 주택, 시세 100억 넘어… 5년만에 50억 올랐다

성북동 고급 주택가 2020년 매입
약 111억원 추정…평당가는 2750만원 수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가 보유한 서울 성북동 단독주택의 시세가 매입 5년 만에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씨는 해당 주택을 약 56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21일 뉴스1은 부동산 업계의 소식을 인용,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이씨는 2020년 말 성북동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단독주택을 56억35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브라운스톤 레전드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66억원을 대출받아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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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주택이 있는 성북동 일대는 재벌가와 유명 인사, 다수의 외교관저가 모여 있는 고급 주택가로 꼽힌다. 대지 약 1000㎡, 연면적 1200㎡ 규모로 1980년대 초반에 준공된 이씨의 주택 역시 현재 주한 카타르 대사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성북동에서는 평당 2306만~3604만원 수준에서 주택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이씨 소유 주택의 시세는 약 111억원으로 추정된다. 평당가는 약 2750만원 수준이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관계자는 "이씨는 기존 아파트를 담보로 유동성을 확보한 뒤 고급 주택을 매입하는 전략적 방식을 활용했다"며 "현재 시세는 11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그동안 부동산 투자를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가 인근 토지를 94억원에 추가 매입했으며, 지난달 잔금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을 마친 바 있다.


매도자는 제주맥주 창업자 문혁기 전 대표이사의 부친 문모씨와 모친 강모씨로, 해당 거래에서 신한은행이 채권최고액 78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실제 대출 규모를 약 65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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