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미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20일 경북도민과 당원 앞에서 경북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의원은 "경북의 승리가 곧 이재명 정부의 승리이며 국정운영의 동력"이라며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대구·경북은 내란극복의 최후전선이자 민주주의 복원의 최후 격전지"라며 "지난 14대 대선 득표율 9.6%에 불과했던 민주당 지지율이 21대 대선에서는 25.52%로 성장했다. 이는 곧 경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40여년간 보수 정당이 행정·의회 권력을 독점하면서 지역 소멸과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했다"며 "경북 민주당이 도민의 변화 열망을 담아내고 새로운 물줄기를 터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원 주권·경북의대·지방선거 승리임 의원은 경북도당 혁신을 위한 3대 비전을 제시했다.
◆ 당원 주권 강화
임 의원은 "경북도당의 힘의 원천은 당원"이라며 "당원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책 제안이 중앙정부와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 공공의대 설립
임 의원은 "경북 도민의 숙원이자 오랜 과제였던 의대 설립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예결산특위 활동과 중앙당·경북협력의원단의 힘을 모아 민주당의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 2026년 지방선거 승리
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첫 평가"라며 "경북 승리가 곧 국정운영의 힘이 된다. 경북 민주당 당원이 자랑스레 꽃다발을 들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북 민주당, 숨지 않고 자랑스럽게"
임 의원은 "저 임미애가 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의 도구가 되어 제대로 일하겠다"며 "당원이 숨지 않고 '나는 민주당원이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포항의 수소 환원 제철, 구미의 반도체·이차전지, 안동의 문화와 의성의 농업까지 경북의 모든 자산을 민주당의 변화와 연결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집권 성과를 도민의 삶의 만족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의 출마 선언은 민주당의 '경북 교두보 확보' 전략과 맞물려 주목된다. 그간 보수정당 일색이던 경북에서 민주당 조직력 강화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분위기 전환을 노린 포석으로 읽힌다.
특히 "당원 주권"을 강조하며 경북 청년 정치인 육성과 조직 재건을 내세운 점은 중앙당과의 연결고리 강화 의도로 풀이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