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이달 말 지급되는 2차 소비쿠폰 대상이 296만여명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소득 상위 10%와 고액 자산·금융소득 보유 가구 등 20만명은 제외됐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2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광주 128만6,040명, 전남 167만7,271명 등 총 296만3,311명이다. 광주에서는 10만3,746명, 전남에서는 9만6,084명 등 19만9,830명이 지급 기준을 넘어 대상에서 빠졌다. 인구 대비 비율은 광주 7.4%, 전남 5.4%로 집계됐다.
이번 2차 소비쿠폰은 지난 1차와 달리 전 국민이 아닌 소득 상위 10% 가구가 제외된다.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 원을 넘는 가구도 지급 대상에서 빠진다.
전남 지역별 제외 인원은 여수가 2만1,7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 1만9,003명, 광양 1만3,020명, 목포 9,162명, 나주 5,265명 순이었다. 반면 곡성(815명), 진도(832명), 구례(864명), 강진·함평(각 970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 7월 21일 오전 광주 북구 중흥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위한 요일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1차 소비쿠폰은 광주 지급률이 99.31%, 전남은 99.32%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송보현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2차 소비쿠폰은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지급된다. 1인당 지급액은 10만 원이며 신청 다음 날 바로 지급된다.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고,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된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1차 소비쿠폰 효과와 관련해 "소비쿠폰 발행 이후 물가는 오히려 안정되고 있다"며 야당의 물가 상승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국민에게 15만~45만원을 지급한 1차 소비쿠폰은 효과가 지표로 입증됐다"며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소비쿠폰 지급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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