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양자 정상회담 시작 전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미·중 간 관세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3개월여 만에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은 이날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짧게 전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처리에 대해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데 이어 이뤄졌다.
틱톡 문제를 비롯해 관세, 희토류·반도체 수출 통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측은 또 10월 31일부터 이틀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양 정상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전인 올해 1월에 이어 지난 6월에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통화 당시 "(시 주석이) 중국 방문을 요청했으며 나도 이에 화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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