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주말 전국에 가을비…태풍 3개 동시 발생

20일 오전까지 전국 비…강원 영동은 21일까지
충남·전북 최대 80㎜ '세찬 비'…안전사고 주의
17~19호 태풍 동시 발생…한반도 직접 영향은 없어

토요일인 2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날부터 내린 비가 이어지겠다.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해 한반도 주변 기상 상황에 영향을 주고 있다.


3개 태풍 모두 우리나라를 직접 관통하지는 않지만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해 '가을 호우'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남부와 중부 지역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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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며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강원 영동은 오는 21일까지 계속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남부·서해 5도 20~60㎜, 서울·경기북부 10~40㎜, 강원영서중·북부 10~40㎜, 충남 서해안 30~80㎜, 대전·세종·충남내륙 20~60㎜, 전북 30~80㎜, 대구·경북 20~60㎜, 부산·울산·경남 10~40㎜, 제주도 10~60㎜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평년기온(최저 12.4~19.7, 최고 23.5~27.4)보다 다소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1.5~3.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북태평양 일대에 17~19호 태풍 미탁·라가사·너구리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한반도 기상 상황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현재 홍콩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미탁은 20일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보이며 라가사도 서진해 홍콩 방면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괌 동북 해상에서 발생한 너구리는 오는 22일까지 일본 열도를 향해 서진하다 이후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당분간 제주도와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서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중부 해상에서는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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