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대성동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 김해시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세계유산 활용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3억 38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2026 세계유산축전 ▲2026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 ▲2026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등 3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유산축전'은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포함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이 있는 7개 시·군에서 공동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29억원에 달한다.
발굴 체험, 가야고분군 전시회, 천문학자와 함께하는 가야고분군 체험 등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개발해 전 세계인과 공유한다.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은 가야고분군 홍보에 지속해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가야고분군이 있는 7개 지자체가 협력해 가야고분군의 탁월하고 보편적 가치를 담은 기획상품(굿즈) 제작, 포토존과 테마 팝업관 운영, 가야고분군 해설사 양성과정 등을 추진한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대성동고분군 밤마실'은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탐방과 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고분군에서 명상하는 '애구지 언덕의 별밤', 조별로 이뤄지는 '대성 미스터리 추적단', 예술공연과 유물 체험 행사가 결합한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받은 지원금으로 총 5억5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대성동고분군의 가치를 널리 알릴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송원영 대성동고분박물관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가치를 더욱 알리고 시민과 세계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세계유산의 의미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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