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천상두의 '이노센스(INNOCENCE)'가 2026년 가을/겨울 패션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두에게 꿈을 주는 순간(THE DREAM GIVERS)'을 오는 26일 달서문화재단(1층 로비)에서 선보인다.
이번 패션쇼 주제인 '모두에게 꿈을 주는 순간'은 '꿈이 있어야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천상두 디자이너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앞서 지난 3월 패션쇼는 '천상두, 호페라(Hopera)로 희망을 노래하다'를 테마로 2025년 봄/여름(S/S)시즌 컬렉션 'Hope(희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당시엔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맞는다'는 주제였고 이번 작품은 '희망-꿈'을 이어주는 개연성으로 해석된다.
이번 행사 역시 천상두 디자이너가 지향해 온 여성 특유의 품격을 비의식 수준에서 인지하며 암묵적으로 처리되는 현상인 '식역하 지각' 형태의 디자인에 정성을 쏟았다.
소수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고객의 모든 니즈에 맞춰 제작되는 맞춤복 형태인 전통 오뜨꾸뛰르(Haute Couture)의 여성복 브랜드 '이노센스(INNOCENCE)'의 작품 60점을 선보인다.
그가 늘 그래왔듯 유행 없는 모드를 품은 '여자의 인격' '지성'을 작품에 투영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2026년 트랜드 여성 패션쇼로 펼쳐질 예정이며, 간결하면서 독창적 시그니처인 자수가 돋보이는 개성이 넘치는 남성 의상 2점도 선보인다.
천상두 디자이너는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모드를 콘셉트로 화이트-블랙, 네이비, 베이직, 그레이 등의 색상으로 도시 여성의 절제된 세련미와 성숙한 여인의 우아함을 매칭시켜 '격(格)'을 살포시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날 패션쇼에 소개되는 모델은 오랜 세월 천상두 디자이너와 작품활동을 해온 슈퍼모델 조명숙과 민윤경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