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표면처리(ENEPIG) 금도금 케미컬 제품이 VGT와 엔비디아 모두의 승인을 얻고 올해 2분기부터 업계 최초로 채택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와이엠티에 대해 금도금 공정 내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우에무라를 제치고 선제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와이엠티는 19일 오전 9시4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970원(6.33%) 오른 1만6290원에 거래됐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와이엠티는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용 첨단 PCB 전문 제조 업체 빅토리 자이언트 테크놀로지(VGT)향 ENEPIG 금도금 케미컬 납품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VGT는 엔비디아 블랙웰 랙서버 내 컴퓨트 트레이용 HDI를 납품하고 있다"며 "와이엠티의 ENEPIG 금도금 케미컬 제품은 엔드 유저인 엔비디아의 승인도 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중 인식한 VGT향 매출액은 월 5억원 내외로 그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도 "금도금 케미컬 제품의 생산 능력 증대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적다는 점과 강력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매출액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HDI 제조 공정 내 ENEPIG 금도금 프로세스의 적용은 와이엠티가 최초"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금도금 공정 내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한 일본 우에무라(Uyemura)를 제치고 ENEPIG 레퍼런스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확장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와이엠티가 최초로 인증받은 ENEPIG(무전해 니켈/무전해 팔라듐/화학 금 도금)은 무전해 팔라듐 층을 추가로 도금해 블랙 패드 발생을 방지한다. 이를 통해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신호 손실 및 불량률을 최소화한다. L/S가 3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내려가는 AI 서버용 HDI 제품의 경우 ENEPIG 적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와이엠티는 또 유리 트리밍과 홀 형성, 스퍼터링 이후 시드층 형성을 위한 무전해동도금과 전기동도금(Via Fill) 공정을 자회사 YPT 를 통해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리기판의 엔드 유저는 대부분 서버 고객사"라며 "이들 입장에서는 월 30k 수준의 생산까지도 양산이 아닌 유상 샘플 수준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그는 "와이엠티와 같이 매출과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영세 업체의 경우 고객사의 대량 양산 진입 이전에도 유상 샘플 공급 확대를 통해 괄목할 만한 매출 및 이익 규모 확대가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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