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10년 후 성수동 서울의 상징도시 될 것"

문화창조산업 축제 '크리에이티브X성수' 개막
411개 기업 참여 21일까지 성수동 전역
"지속가능 성수동 가꾸는 동력될 것"

“미래의 성수동은 문화창조 산업이 꽃을 피우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걸 만들기 위해 구청이 기업, 로컬 크리에이터, 성동문화재단과 함께 ‘클리에이티브 성수’라는 문화창조 산업 축제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5 크리에이티브X성수’가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전역에서 열린다. 18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개막식과 오찬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크리에이티브X성수는 지난해 16만5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성동구가 투입한 예산 6억4000만의 130배 넘는 82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며 “10년 후 성수동은 뉴욕의 맨해튼과 같은 서울의 상징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5 크리에이티브X성수’ 개막 행사에서 로봇과 인사를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5 크리에이티브X성수’ 개막 행사에서 로봇과 인사를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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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크리에이티브X성수는 민관이 협력해 만드는 행사다. 올해 축제 주제는 ‘창조적 시대정신’으로, 13개 분야 약 100여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CT페어(문화창조산업페어), 플레이성수, 성수아트페어, 뷰티성수, 투자성수, 테이스티성수 등이 있다. 올해는 41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CT페어에서는 가상 착장(outfit)을 통해 패션모델이 되는 시뮬레이티드 런웨이, 휴머노이드 로봇 워킹, 음악 시각화 영상 쇼케이스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몰입형 콘텐츠가 선보인다. 도심형 방탈출 게임 ‘플레이성수’는 가장 인기가 높다. 예매 고객만 3000명을 훌쩍 넘겨 기네스북 등재도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뷰티성수’는 K-뷰티 분야 소상공인을 발굴해 브랜드 피칭 대회를 열고, 총 6000만원 규모의 제품 개발 지원과 최대 1억원 투자 연계를 제공한다. ‘투자성수’는 창업 기업과 벤처캐피털, 정책 관계자가 교류하는 오픈 투자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실제 투자 매칭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성수동 로컬 치킨 브랜드와 약 70여 개 F&B 매장이 참여하는 ‘테이스티성수’는 치맥 파티와 할인 이벤트를 통해 지역 식음 문화를 선보인다. 패션성수, 뮤직성수, 웹툰성수, 로컬성수, 크래프트성수, 필름성수 등도 다양한 특색을 담아 진행된다.

성동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성수동을 기반으로 기업과 콘텐츠,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난 6월 도입한 민·관·주민 공동 관리 체계 ‘성수 타운매니지먼트’의 실험적 모델이기도 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크리에이티브×성수는 창조산업 기업과 문화예술인,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창조적 에너지를 집약한 축제로, 지속가능한 성수동을 가꾸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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