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 민간 분양 단지의 희소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건설 경기의 위축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데다, 정부의 공급 기조까지 공공 위주로 바뀌면서 민간 아파트 공급은 더욱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공분양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청약 자격과 조건이 까다롭고 경쟁도 치열하다. 수도권 공공분양의 경우 △무주택가구 요건 △청약통장 가입 기간 1년 이상 △12회 이상 납입 △소득 및 자산 기준 충족 등이 필요하다. 여기에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물량이 많이 배정되면서 일반 공급 기회는 더욱 줄어들고, 실제 당첨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실수요자들은 진입 장벽이 낮고 상품 경쟁력이 뚜렷한 민간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대단지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풍부한 커뮤니티, 생활 인프라를 갖추며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단지는 공급 자체가 귀한 만큼 희소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곧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총 4,932가구 규모의 '고덕 그라시움'은 전용면적 84.24㎡가 이달 22억원(3층)에 거래됐다. 2023년 9월 같은 면적이 17억2,000만원(2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년 새 4억8,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총 4,086가구) 역시 전용면적 84.99㎡가 2023년 1월 7억4,000만원(9층)에서 지난달 8억9,000만원(17층)에 거래돼 1억5,000만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지역 시세를 리딩하며 가치를 입증하는 가운데, 하반기 주목할 단지로 '운정 아이파크 시티'가 꼽히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파주시 서패동 일원에 공급하는 '운정 아이파크 시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5개 동, 전용 63~198㎡, 총 3,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파주 운정 내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희소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다는 평가다.
단지 규모만큼 내부 인프라도 특별하다. 아이파크 브랜드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시그니처필드·어반클러스터·라이프가든 등 약 6만4,000㎡에 달하는 대규모 조경 공간을 통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한다.
입지 경쟁력도 돋보인다. GTX-A 운정중앙역을 통해 서울역과 삼성역(예정)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자유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평택파주고속도로(예정) 등 주요 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파주출판도시, 문발·신촌산업단지, 운정테크노밸리(예정) 등 산업단지가 인접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으며, 이마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시네마, 스타필드빌리지(예정)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심학산과 초롱꽃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단지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에 들어서는 만큼 종합병원(예정)을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혁신의료·바이오융복합단지(예정)를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운정 아이파크 시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10월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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