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울릉군과 자매결연…행정·경제·관광 등 협력

관광지 방문 할인혜택 제공

경기도 용인시는 15일 오후 경북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양 도시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위해 울릉군을 방문한 이상일 시장(왼쪽 8번째)등 용인시 대표단이 울릉군 관계자들과 함께 양 도시간 협력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경북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위해 울릉군을 방문한 이상일 시장(왼쪽 8번째)등 용인시 대표단이 울릉군 관계자들과 함께 양 도시간 협력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양 도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주민자치 성과 공유, 청소년·문화 교류, 농수산물 직판 협력 등의 상생 관계를 맺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관계 유지와 편의 제공 ▲지역 문화단체 교류 및 관광자원 홍보 ▲농·특산물, 공산품 등 지역 생산품 구매·홍보 지원 ▲축제, 박람회 등 주요 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행정정보 및 우수 정책 공유를 위한 상호협력 ▲경제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특색사업인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를 지원하고, 민간기업 홍보, 농산물 직거래 장터 참가, 울릉군의 유명 관광지 축제 홍보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자매결연으로 양 도시 주민은 관광지 입장과 이용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울릉군을 방문한 용인시민은 ▲섬목관음도 연도교 ▲천부 해중전망대 ▲봉래폭포 관광지구 ▲수토 역사전시관 ▲우산국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남서일몰전망대 관광모노레일 ▲독도전망대케이블카 ▲태하향목 관광모노레일은 이용료 50%를 감면받는다.


용인시를 방문하는 울릉군민은 용인의 명소인 ▲용인자연휴양림 ▲농촌테마파크 입장료를 면제받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울릉공항 개항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먼섬 지원 특별법을 통해 울릉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용인시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다양한 명소를 품고 있는 울릉군과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도시인 용인시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인구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군을 위해 용인시가 힘을 더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인과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자매결연으로 용인시의 국내 자매도시는 총 14곳으로 늘어났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후 용인시는 속초시, 단양군, 함평군, 전주시, 광양시, 안동시, 괴산군, 울릉군까지 8개 고장과 자매결연을, 포항시와는 우호도시 결연을 하는 등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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