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민선 8기 역점 사업인 자살예방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시는 이를 위해 기존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던 '화성시자살예방센터'도 최근 동탄호수공원 주차타워로 이전했다.
화성시가 '자살대책 TF팀'을 꾸려 지역 맞춤형 사업을 강화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이 최근 동탄호수공원 주차타워에 새 둥지를 마련한 '화성시자살예방센터'를 15일 방문해 시설 운영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화성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화성시는 15일 정명근 화성시장이 최근 이전한 화성시자살예방센터를 방문해 지역 특성에 맞춘 자살예방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진행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자살예방사업 컨설팅 보고회를 주재했다.
시는 특히 이날 회의에서 정구원 제1부시장을 '자살예방관'으로 하는 '자살대책 추진 태스크포스(TF) 팀'을 공식 출범했다. TF 팀에는 서부보건소 보건정책과를 주관부서로 9개 유관 부서가 참여해 지역 맞춤형 자살 예방사업을 위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게 된다.
2013년 설립된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 고위험군 발굴·개입·사후관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 예방 서비스 ▲생명지킴이 양성 ▲시민정신건강체험관(T.T zone)·마음안심버스 운영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에는 '화성시장 자살예방 핫라인'을 운영해 1674명의 생명을 지키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자살예방 핫라인을 확대 개편해 30여 명의 시민상담가로 구성된 전문봉사단을 조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전문봉사단을 모집,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 시장은 "생명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정책 보다 우선돼야 할 가치"라며 "이번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정책을 강화하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정찬식 화성동탄경찰서 치안정보계장, 이홍준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지사, 정민경 화성시 서부보건소 주무관 등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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