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국·도비 확보 1조 시대 눈앞

산불의 시련 딛고 지방시대 선도 도시로 재도약

경북 안동시가 올해 국·도비 9552억원을 확보하며 개청 이래 최대 성과를 거뒀다. 제 3회 추경 예산안을 포함한 일반회계 규모는 2조 1710억원으로, 일반회계만으로도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경북 안동시 청사 .권병건 기자

경북 안동시 청사 .권병건 기자


2021년까지 4600억원대에 머물던 국·도비 확보액이 불과 4년 만에 두 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1조원 시대' 진입을 앞둔 것이다. 이번 성과에는 3050억원 규모의 산불피해 복구비가 포함돼 있지만, 미래 신산업·인구 활력·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재원을 확대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지방시대정책실 신설, 국장 책임제 도입 성과

안동시는 2024년부터 국·도비 공모사업 대응을 총괄하는 '지방시대정책실'을 신설하고, 접수 단계부터 국장까지 책임지는 '국장 책임제'를 도입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매달 부서별 상급 기관 방문 실적을 점검하고, 시장과 국장, 실무 부서장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찾아 지역 현안을 직접 설명하며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전략적 대응으로 안동시는 전국 최초로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시대 3대 특구(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 기회 발전 특구,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모두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더해 바이오·백신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성공했다.


◆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 지역 활력 회복 견인

안동시는 행정안전부 핵심 공모사업인 ▲고향 올래(GO 鄕 ALL 來) ▲지역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지자체 간 공동·협력 활성화 사업에도 모두 선정됐다. 이는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활력 회복에 실질적 동력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새 정부 정책에 발맞춘 국가투자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도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 "안동 대도약의 길 열겠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성과는 1500여 공직자의 노력과 15만 시민의 염원이 합쳐 이룬 결과"라며 "대규모 산불피해 극복을 넘어 안동의 재도약, 더 나아가 대도약의 길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가 거둔 국·도비 확보 성과는 지방정부 재정 자립을 넘어,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방시대정책실'과 '국장 책임제'는 향후 다른 지자체에도 벤치마킹 모델이 될 전망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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