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추석 연휴와 5000여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앞두고 맞춤형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5258명이 입국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촌 등 외국인 근로자 현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도내 20개 시군, 총 1429가구에 배정되며, 용인·여주시 등 농가형 지역에서 5138명이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주요 대책은 ▲숙소·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 현장안전지도 ▲외국인 근로자 대상 화재안전 교육 ▲전기난방기·전열기구 화재예방 지도 ▲ 소방공무원 현장대응 강화 등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찾아 화재안전점검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특히 계절근로자 숙소에는 초기 화재 차단을 위한 아크 차단기 설치 권고 및 소화기 비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추석 연휴 상당수 외국인 근로자가 경기도에 체류할 것으로 보고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예방 홍보를 병행한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인력"이라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철저히 관리해 화재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화재로 인한 외국인 인명피해는 총 133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사망자의 39%는 숙소·비닐하우스 등 주거 시설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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