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5일 티에스이 에 대해 2026년 DRAM향 프로브카드 매출 확대를 앞두고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에스이는 프로브카드, 인터페이스 보드, 테스트 소켓, OLED 검사장비 사업을 영위하며 다수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타이거일렉은 프로브카드·인터페이스 보드 등의 원재료인 PCB를, 메가터치는 포고핀·인터포저를, GM테스트는 반도체 테스트 서비스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전공정 이후 웨이퍼 테스트 단계에서 테스트 장비와 웨이퍼를 연결해주는 부품이며, 인터페이스 보드와 테스트 소켓은 패키징 테스트 단계에서 테스트 장비와 칩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비중은 프로브카드 45%, 인터페이스 보드 28%, 테스트 소켓 12%, OLED 검사장비 14%를 기록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매출은 2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어나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중국 고객사향 프로브카드 매출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으나, 하반기에는 중국 로컬 업체 진입 등으로 점유율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른 주요 고객사의 공정 전환으로 해당 영향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역시 중화권 고객사 투자가 예정돼 있어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결 자회사 타이거일렉은 PCB 개발 수요가 급증하며 풀가동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상반기 흑자전환 이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2026년 메이저 메모리 고객사향 DRAM 프로브카드 퀄테스트가 마무리되면서 DRAM향 프로브카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DRAM은 웨이퍼당 생산 다이가 NAND 대비 2~3배 많아 기술력이 요구되고 단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티에스이는 중화권 고객사향 DDR4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어 프로브카드 국산화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며, 주요 메모리 고객사의 신공정 전환 투자에 힘입어 낸드향 프로브카드 매출도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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