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책임은 내게, 찰떡같이 뭉치자"…'투톱 갈등' 진화

3대 특검법 합의안 파기 과정 균열 노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3대 특검법' 합의안 파기 및 수정안 처리 과정에서 김병기 원내대표와 갈등을 빚은 데 대해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에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각기 다른 강물도 한 방향인 바다로 흘러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는 완전한 내란 종식,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한 방향을 보고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원보이스'로 간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당과 정부·대통령실 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서울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3대 특검법 처리를 놓고 당 '투톱' 간 공개적인 갈등이 드러난 상황에서 당정 간 '원팀 기조'를 재확인하고 분열을 봉합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이날 SNS에 '광주·전남 시도민회 창립 70주년 기념 한마음 대축제' 사진 등도 게시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광주·전남 곳곳을 다닌 일화를 언급하면서 "호남은 저에게 반드시 내란을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놀려놓아야 한다고 말씀했다"고 적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