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잘 모른다던 유재석, '77억' 빚 내 소속사 맞은편에 7층 건물 올린다

내년 2월 완공 예정…대출액 약 77억원 추산

'국민 MC'로 불리는 방송인 유재석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유씨는 앞서 2023년 6월 논현동 토지 두 필지를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당시 근저당 설정이 없이 토지 매입가 116억원을 전액 현금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 필지에는 2002년 준공된 4층 다세대주택이 있어 임차인을 내보내고 멸실 처리한 뒤 두 필지를 합쳐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대지면적은 573.7㎡(173평), 연면적은 1653.55㎡(500평)이다.


방송인 유재석씨. 안테나 제공

방송인 유재석씨. 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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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착공돼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건물은 근린생활시설로 등록돼 있어 사옥이나 임대사업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지는 유씨의 소속사인 안테나 사옥과 마주 보고 있으며, 인근에는 엔터테인먼트사와 대학, 스타트업 등이 밀집해 사무실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유씨는 공사 두 달 만인 지난해 7월 두 필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등기부상 채권최고액은 92억4000만원으로 실제 대출액은 약 7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건축비·설계비·감리비 등 비용 마련 차원으로 분석된다. 앞서 그는 2023년 11월 '제이에스607(JS607)'이라는 이름으로 부동산업 사업자 등록도 마쳤다.

유씨는 최근 수년간 논현동 브라이튼 N40 펜트하우스(86억여원)와 압구정 현대아파트(70억원대)를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동산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한편 그는 과거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부동산 투자 관련 질문을 받고 "주식은 조금 해서 알지만, 부동산은 잘 몰라서 안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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