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중국 베이징에서 뷰티·헬스케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경제 교류 행사를 열었다.
시는 재단과 함께 지난 10~11일(현지 시각) 베이징에서 '2025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첫 방문 일정으로 부산 기업대표단의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알렸다.
이번 기업대표단은 뷰티·헬스케어 분야 8개 기업으로 짜였다. 기업대표단은 지난 10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을 방문해 중국 시장 진출 전략과 무역보험 활용 방안, 상표등록 절차 등 실무 정보를 공유받았다. 이어 11일에는 베이징 그랜드메트로파크호텔에서 'K-뷰티·헬스케어 기업 상담회'를 열어 16개 중국 기업과 총 48건, 330만 달러(약 45억8000만원) 규모 상담을 진행했다. 이는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활동이 경제적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다.
같은 날 저녁에는 'K-뷰티·헬스케어 기업 교류회'가 열려 부산과 베이징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이 자리에서 재단은 베이징시 인민대외우호협회와 민간교류 지속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통 악기 공연과 한국무용 공연 등 문화 교류도 함께 진행됐다. 또 베이징 청년 5명이 '부산-베이징 청년 글로벌 대사'로 위촉돼 향후 청년 교류에 나서게 된다.
12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전시장을 찾아 중국 로봇산업 현황을 둘러보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베이징 방문은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우호 교류를 넘어 경제 교류로 확장된 첫 사례"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규모를 키워 베이징이 경제 분야에서도 함께 걷는 동행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또 "경제 교류로 여정을 시작한 만큼 다음 방문 도시인 울란바토르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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