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업주가 12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A씨(41)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B씨(49),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C씨(60)와 D씨(32)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다쳐 일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지난 10일 퇴원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체포 후 이뤄진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인테리어 관련 시비 중에 3명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피해자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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