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위스키·300만원 한우…백화점 추석선물, 최고급 향연

14일부터 본 판매 돌입
프리미엄 정육·과일·수산물 등 엄선
한정판·희소성 내세워 진검승부

백화점 업계가 사전예약으로 분위기를 띄운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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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하는 본 판매를 위해 프리미엄 라인인 '엘프르미에(L Premier)' 선물세트의 품질을 한층 높였다. 올해 추석에는 '엘 프르미에 암소한우' 라인을 확대하고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렸다. 1++(9) 암소 한우 중 육량이 우수한 상위 1%만을 선별해 15일 이상 숙성함으로써 품질을 끌어올리고 암소 한우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극대화했다. 귀한 특수 부위만을 정성스럽게 담은 '엘프리미에 암소한우 명품 기프트(300만원)'는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청과 부문은 선별 기준 당도를 기존보다 1~2브릭스(brix) 높이고, 과형과 색택까지 고려해 가장 큰 대과만을 엄선했다. '홍로사과' '황금사과' '신고배' 등에 '샤인머스캣'을 더해 50세트 한정으로 판매하는 '엘프르미에 프리미엄 컬렉션 샤인 혼합(25만~27만원)'이 대표적이다. 수산은 '급속 냉결'로 신선도를 높였다. 대표 상품으로 제주 바다에서 제철 어획한 특대 옥돔과 은갈치를 급랭해 최선의 신선도를 유지한 '제주전통 옥돔·은갈치(65만원)'가 있다. 이 밖에도, 벨루가 품종에서 가장 색이 밝고 크기가 큰 알만 선별한 '임페리얼 캐비아(40만원)'를 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 밖에 전남 해남 한우 농가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우수혈통한우 로얄(74만원)'을 출시했고 영남 지역 산불로 수급이 어려워진 상위 1% 국내산 자연송이 재배지를 신규 확보해 강원도 '선별 자연송이(시세 기준)'도 선보인다. 주류에서는 1842년 창립한 브랜드 역사상 최고 숙성 연수를 기록한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1억3100만원)' 싱글 몰트 위스키를 1병 한정으로 단독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모델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모델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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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도 전국 13개 점포에서 추석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간판인 '5-STAR'로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5-STAR 명품 한우 The No.9(250만원)', '5-STAR 명품 셀렉트팜 햄퍼(34만~36만원)', '5-STAR 명품 재래굴비 특호(120만원)' 등이 있다.

유통사 유일의 한우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는 이번 추석에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청과는 올해 냉해와 산불 피해가 컸지만 바이어가 전국 산지를 돌아다니며 선정한 '신세계 셀렉트팜'의 생산지를 다양화해 가격 변동성에 대응했다. 또 셀렉트팜으로 재배, 유통, 판매를 직접 관리해 가격과 품질 두 가지를 모두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산물도 바이어들이 선 구매계약 등을 통해 올해 물량을 10% 가까이 확대했다.


이번 추석에는 또 신세계백화점의 하이엔드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선물세트도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윤해운대갈비에서 직접 엄선한 1+ 이상의 한우갈비로 만든 윤해운대갈비 세트(30만원)와 한국형 수사집 김수사에서 만든 알배기 간장게장(15만원), 자주한상에 맛볼 수 있는 한우 불고기 세트(15만원)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모델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모델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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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본 판매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 기간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5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정육에서는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매(梅)'(36만원)를 비롯해 '삿갓봉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34만원), '현중배농장 제주 흑한우 세트'(30만원), '대곡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32만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구이용 한우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강원 횡성·충남 홍성 등 전국 8곳의 우수산지 한우만 엄선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No.9'(300만원)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등도 준비했다.


청과는 '과일의 정점 매(梅)'(17만원)가 대표 상품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업해 개발한 신품종 '이지플 사과'와 멜론과 참외를 교잡한 신품종 '금향멜론'이 포함됐다. 전통적 명절 선물인 굴비는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160만~350만원), '영광 봄굴비 8마리'(25만~65만원), '영광 마른 굴비 10마리'(27만~65만원) 등 프리미엄 세트를 준비했다.


갤러리아 9+ 갤러리아 한우 세트 1호.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 9+ 갤러리아 한우 세트 1호.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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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17일부터 진행하는 본 판매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한우와 비노갤러리아 독점 샴페인 세트 등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9+ 한우세트'는 최고 1++등급 중에서도 BMS 9등급(마블링스코어 9)의 가장 좋은 부위만 선별한 제품으로 부위와 중량 구성에 따라 5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주류 수입 자회사 비노갤러리아에서는 샴페인 세트를 독점으로 판매한다.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 와이너리에서 엄선한 샴페인 세트를 명품관 프리미엄 와인숍 '더 비노494'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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