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융위 공무원 대거 세종 내려가나…금감위 직제 축소 검토

금융위 전 직원 설명회 개최
재경부·금감위 직제 축소 가닥
금융위 공무원 대거 세종 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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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금융당국 조직개편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예산 기능을 분리한 기획재정부는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합쳐서 재정경제부로 정비하고, 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도 기존보다 축소된 규모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공무원 상당수가 세종(재경부)으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서울(금감위)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행전안전부는 금융위와 협의해 세부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12일 정부 여당에 따르면 행안부는 현재 기재부, 금융위와 조직개편 세부사향을 논의 중이다. 기재부와 금융위는 각각 비공개로 내부 공무원들과 조직개편 협의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본적인 사안에 대해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행안부가 금융위와 협의하는 내용은 전체 인력, 직제, 세종 전출 규모 등이다. 현재 금융위 조직은 현재 8국 26과 3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산 기능을 뺀 재경부와 금감위는 직제가 현재보다 쪼그라드는 방안이 유력하다.


인력 조정도 불가피하다. 금융위 인원은 현재 263명이다. 총 인원이 변경됨에 따라 일부 보직도 조정해야 한다. 가장 큰 관심사인 재경부 전출 공무원 규모는 기존에 언급됐던 인원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다. 나머지 공무원은 금감위로 이동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행안부가 결정하는 사안으로 정해진 바 없다"며 "비공개 회의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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