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아티스트가 장관을?" 빌보드도 주목한 박진영

"비·원더걸스 만든 JYP 설립해"
빌보드, 박진영 데뷔 후 행보 주목

미국 빌보드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집중 조명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필요한 민관협업 체계 마련을 위해 신설된 위원회다.


빌보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 대표 프로듀서의 공동위원장 내정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현역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가 장관급 직책에 지명된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 대표 프로듀서가 1994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대중에 사랑받고 있으며, 1996년 JYP를 설립해 수많은 한류 스타를 배출했다고도 강조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달 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세계를 잇는 K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달 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세계를 잇는 K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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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2009년 JYP 소속 걸그룹 원더걸스가 '노바디'를 통해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 진입한 일도 소개했다. 노바디는 빌보드 핫10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최초의 한국 노래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매체는 "1994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박진영은 지금도 대중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작년에는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서울에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데이식스, 스트레이키즈 등 수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트와이스는 올해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며, 주력 아티스트의 연이은 성공으로 기업 전망도 탄탄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9일 공동위원장 내정 직후 개인 SNS에 "현장에서 일하며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정리해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부담스럽고 걱정스럽다"면서도 "지금 K팝은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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