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12일 광주를 찾아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관람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광주 북구 비엔날레전시관을 방문해 '포용디자인'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전시 작품을 둘러봤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부인 유귀숙 여사도 동행했다. 전시 관람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디자인 예술의 혁신과 포용'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강 시장은 약 1시간 동안 전시를 관람하며 포용디자인 35년의 여정-옥소와 스마트디자인, 광주디자인진흥원의 광주도시철도 포용디자인 프로젝트 등 주요 작품을 살펴봤다. 문 전 대통령은 "디자인이 주로 아름다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이 주제다"며 "너와 내가 '함께'를 지향하는 것이 새롭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대회를 더할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기정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함께'의 가치가 바로 광주 정신의 핵심이다"며 "5·18민주화운동에서 시작된 광주의 포용과 연대 정신이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강 시장은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개인전을 관람했다. 경기 전 관람객들의 환호에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 '손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경기 내내 미소를 지은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강채영(현대모비스)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짓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지난해 9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참석 이후 1년 만이다. 퇴임 이후에도 제13·14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린 2023년과 2024년 두 해 연속 광주를 방문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관람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리며 미국·일본·영국 등 19개국 429명의 디자이너와 84개 기관이 참여한다. 시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가 이어짐에 따라 올해를 '광주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각종 문화관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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