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사회적경제 베이스캠프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2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에 참석해 "경기도는 지난 3년간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철저히 무시하는 정부의 역주행에 담대히 맞섰다"면서 경기도가 추진한 사회적경제국 신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설치, 사회적경제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지난 정부에서 경기도를 사회적경제의 망명 정부 또는 사회적경제 망명지라고 해주셨다"며 "새로운 정부에서는 사회적경제를 더 크게 키우는 사회적경제의 베이스캠프가 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새로 출범한 국민 주권정부가 사회연대 경제 성장 촉진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사회적경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면서 "사회적 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중심인 경제, 휴머노믹스를 만드는 경기도가 앞으로도 이 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날 사회적경제를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나 서비스)로 표현하면서 "우리는 사회적경제라는 이름으로 포용과 지속 가능성, 연대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키워왔다"며 "단순한 부의 축적과 증가를 넘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연 것이 바로 사회적경제"라고 정의했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콘퍼런스, 전시·판매 부스, 체험 프로그램, 투자 상담회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콘퍼런스는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Humanomics)'를 주제로 ▲평화(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적경제의 역할) ▲기후(AI로 대응하는 기후위기) ▲돌봄(인구구조 변화와 돌봄 사회) ▲기회(일상에 기회를 더하는 포용적 도시) 등 네 가지 의제를 다룬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마헤르 나살 UN 글로벌커뮤니케이션국 사무차장보, 스리니바스 타타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국장, 국회의원 및 경기도의회 의원, 사회적경제조직 관계자,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로 민간 부문 나루코 주식회사,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엘리트농부 주식회사, 주식회사 생활과환경을, 시군 부문 유공 기관으로 광명시와 양주시를 선정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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