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효율화 속도 내는 이천시…비효율 노선 대신 '똑버스'

도심 외곽 순환 210·6번 폐지→시내권역에 똑버스 2대 도입

경기도 이천시가 효율적인 대중교통망 운영을 위한 노선 재설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천시가 15일부터 시내권역에 증차 운행하는 똑버스.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15일부터 시내권역에 증차 운행하는 똑버스. 이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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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오는 15일부터 도심 외곽을 순환하던 210번과 6번 시내버스 노선을 폐지하고 200번의 운행 횟수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신 시민 수요가 집중되는 구간을 대상으로 노선형 똑버스 2대를 투입한다.


노선형 똑버스 1노선(D13)은 갈산·증포 지역과 이천역을 연계한다. 이천역 기준 첫차는 오전 6시, 막차는 다음날 0시 10분이다. 2노선(D14)은 이천의료원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부족했던 지역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천역 기준 첫차는 오전 6시 10분, 막차는 밤 10시 30분이다.

새로 도입되는 노선형 똑버스는 25인승 친환경 중형 전기 저상버스다. 좌석 16석 외에 입석도 가능해 소형버스 중심의 기존 똑버스보다 효율적이다.


운행 방식은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노선형으로 운영된다. 승객은 똑버스 호출 앱 '똑타'를 통해 간단히 탑승 예약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서는 전화 호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시는 이번 개편으로 폐선되는 2개의 시내버스는 다음달 13일부터 학생통학 순환버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노선 개편과 함께 시내권에 처음 도입되는 노선형 똑버스는 시민의 이동 수요에 더욱 밀착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체계 개편을 지속 추진해 시민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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