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탄소감축 효과가 입증된 분야에 대한 녹색여신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새 정부 기후위기 전략 추진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04 윤동주 기자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과 이화여대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공동 개최한 '인공지능(AI) 및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기후리스크 관리'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탄소감축 효과를 입증한 분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사업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전환금융을 도입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 체계가 금융회사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도록 감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이 사회적 요구와 금융시장을 잇는 매개가 돼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의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비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제 주체들에 대한 지원도 충분히 이뤄지도록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학계·산업계·정부·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라며 "콘퍼런스가 기후리스크 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콘퍼런스에는 이 원장과 이 총장을 비롯해 양종희 KB금융 그룹 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대사,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의장, 장 부아시노 프랑스 금융감독청 국장, HSBC·ING·무디스 등 금융사 경영진, 기상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 기업은행 등 은행 6곳, 교보생명· 한화생명 · 현대해상 · 코리안리 등 보험사 4곳, 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토스증권 등 증권사 3곳, 빗썸·두나무 등 가상자산거래소 2곳, 현대카드 등이 후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AI 기술 등을 활용한 기후리스크 감독, 분석 및 관리 사례와 기후 시나리오 생성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 동향 등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관련 이슈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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