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지청장 민광제)은 중대재해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부산 강서구 소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분야 기획 감독을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강서구는 2022년 이후 현재까지 관할 사고 사망자의 약 68%(38명 중 26명)가 집중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청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강서구 내 제조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자율점검을 시행한 뒤, 점검 결과가 미흡하거나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된 2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집중 감독을 실시했다.
이번 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미음산단 소재 콘크리트 제조업체 등 5개 사의 대표(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휴게시설 설치 기준을 위반한 업체 등 14개 사에 대해 총 22건, 3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부산북부지청은 이번 조치가 강서구 제조업체들의 안전관리 의식을 제고하고 자율점검을 통한 유해·위험 요인 개선을 유도해, 지역 전반의 산업재해 예방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광제 부산북부지청장은 "이번 기획 감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사업주께서 위험성 평가를 통해 발굴된 유해·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시길 바란다"며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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