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33)이 연예계 은퇴 이후 뉴욕에서 요식업에 도전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송승현은 "한국 연예계에서 15년간 활동을 마무리하고 뉴욕으로 온 지 1년이 지났다"며 "결혼과 동시에 모든 것이 처음인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도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시작한 일은 아버님이 새로 연 순두부 가게였다. 바스보이부터 서버까지 밑바닥부터 배우며 일을 시작했고, 현재는 한식 레스토랑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승현은 2009년부터 FT아일랜드 기타리스트로 10년간 활동했으며, 2019년 팀을 떠난 뒤 배우로 전향했다. 지난해 2월 은퇴를 선언하고 같은 해 6월 결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는 뉴욕에서 국밥 레스토랑 운영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연예인 시절 스스로 겸손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거만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민도 쉽게 결정했다고 느낀 순간도 있었지만 힘들다고 말하기보다는 '오늘도 해냈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버텼다"며 "연예계에서는 단기간에 큰 보상을 얻었지만, 지금은 매일 육체노동을 하며 차근차근 돈을 모으고 있다. 돌아보니 몸과 마음, 정신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또 "무대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지금 하는 일이 진심으로 좋아지고 행복하다"며 "가게가 당장 잘되지 않더라도 버틸 자신이 있다. 앞으로 더욱 겸손하게, 또 한 번 더 겸손할 줄 아는 국밥집 사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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