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에 조국 추천…11일 당무위서 최종 결정

성 비위 사태 수습 위해 의원들 결정
11일 당무위에서 최종 추대 예정
"어려움 책임지고 헤쳐나가는 역할"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9일 성 비위 사태로 인한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조국 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다수가 비대위원장으로 조 원장을 당무위원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혁신당 의원들은 지도부가 총사퇴한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3차례 의원총회를 진행했지만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오후 추가 의총에서 조 원장 추천에 의견을 모았다.

서 원내대표는 "찬반 의견이 있었지만 조 원장이 당의 주요 리더로서 어려움을 책임지고 헤쳐 나가는 게 본연의 역할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내외 역량을 모아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며 "창당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날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2025.9.8 김현민 기자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날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2025.9.8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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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1일 당무위원회에서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 원내대표는 피해자 지원과 관련해 "비대위가 구성되면 피해자를 만나 위로하고 지원하며, 당에 복귀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서는 "비대위가 구성되면 새로운 의사결정 체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때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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