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는 모델이 옷을 입고 등장한다는 상식을 깨고 로봇을 입고 등장한 패션쇼가 열렸다. 로봇이 패션의 영역으로 진입한 셈이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대표 조남민)가 지난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Tech Couture Art Show(테크 쿠튀르 아트쇼)'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신한나 디자이너의 '한나신'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성사됐다.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과 '엔젤렉스 M20'을 패션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엔젤슈트 H10'은 티타늄 소재 의상과 AI 3D 그래픽 연출과 결합해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업은 웨어러블 로봇이 헬스케어 산업 영역을 넘어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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