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민분들, 목욕 하세요"…사우나 4만4000원→8000원 할인한 양양 리조트

"재난 종료시까지 서비스 제공"

강릉 시민들을 대상으로 할인에 나선 양양 리조트의 온천 사우나 내부 모습. 리조트 홈페이지

강릉 시민들을 대상으로 할인에 나선 양양 리조트의 온천 사우나 내부 모습. 리조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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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는 강릉 시민들을 위해 양양의 한 리조트가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내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리조트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강릉 물 부족 사태 관련 고객 안내'라는 글을 게재하고, 정상가 4만4000원인 실내 사우나를 8000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분증만 지참하면 강릉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재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행사를 이어간다.

리조트 측은 "강릉 지역 물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는 시민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저희 리조트는 매일 천연 온천수가 용출되고 지하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시설 이용에 지장이 없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자 특별 할인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리조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되자 누리꾼들은 "강릉 시민을 위한 특가가 멋지다" "정상가에서 80% 할인이라 사실상 무료 제공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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