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한글 미술관으로"...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개막

3일 세종시서 개막
42일간 여정 시작
세종 도심 전역에서 무료 전시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개막했다.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42일간의 예술 여정이 시작됐다.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현장, 빠키 신장 전시 현장.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현장, 빠키 신장 전시 현장.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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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채성 시의회 의장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 ▲파블로 셰이너 주한 우루과이 대사 ▲이종국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 등 주요 인사와 참여 작가, 시민 3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영국 출신 드로잉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이 선보인 높이 4m, 너비 20m 규모의 라이브 드로잉은 영국 외 최대 작품으로 꼽히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 당일 애프터파티에선 빠키(Vakki) 작가의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력한 특별전에서는 ▲강익중 ▲구본창 ▲라 레콘키스타 등 국내외 작가들의 설치·미디어아트가 전시 중이다. 구본창 작가의 단청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강익중 작가의 대형 미디어 설치는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치원읍 학사동, 산일제사, 북세종 상생문화지원센터, 박연문화관 등 도심 전역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가을 세종은 도시 전체가 예술의 무대가 된다"며 "국제 전시와 지역 미술, 한글의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종이 세계와 소통하는 한글문화도시, 생활 속 예술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레 비엔날레와 연계해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 '오늘의 한글, 세종의 한글' ▲세종미술주간 '갤러리 가는 날'도 함께 열린다. 기획전은 훈민정음의 철학과 창제 정신을 재조명하며, 미술주간에는 세종시 11개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조각·사진 등 80여 명 작가의 작품과 도슨트 투어, 아트마켓, 공예·캘리그래피 체험 등을 선보인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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