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하루 12시간 거래를 목표로 오전 7시부터 운영되는 '프리마켓' 신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논의됐던 거래시간 연장안보다 한 시간 앞당겨 개장하는 방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금융당국과 업계에 이 같은 구상을 타진했다. 구체적으로는 오전 7시~7시50분 프리마켓을 운영한 뒤, 오전 9시~오후 3시30분 정규장, 오후 3시40분~8시 애프터마켓 순으로 거래를 이어가는 구조다.
앞서 제시됐던 안은 정규장 개장 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앞당기는 방식,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하게 오전 8시 프리마켓~오후 8시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는 방식 등이었다. 그러나 새 구상은 한 시간 더 일찍 개장을 열어 출근길 거래 수요를 포착하고 넥스트레이드와의 차별화도 꾀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소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는 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거래소는 연내에 거래시간을 현행 하루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회원사 의견 수렴과 주요 증권사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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