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해양수산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제일 먼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전면 재검토를 건의한 것이다.
이날 면담은 최 시장이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해양수산부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는 뜻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 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며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또 역점 사업인 한글·한글문화 진흥 및 세계화와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한국폴리텍 대학 세종 국제캠퍼스를 설립하고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외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기술교육을 병행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미 추진되고 있지만 ▲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임기 내 완공 및 완전 이전 ▲수도권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기능 강화 등 세종시 현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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