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하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3일 "12·3 비상계엄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렸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철저히 쇄신하고, 변화된 육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의 위협, 창끝부대의 위기 등 다양한 도전과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육군 구성원 모두의 혜안과 지혜를 모아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자랑스러운 육군' 구현과 '매력있는 육군' 구현을 지휘 중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군의 진정한 자랑스러움은 내적, 외적인 강인함에서 나온다"면서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적용해서 강한 정신전력을 갖추고 군심(軍心)을 결집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ㅇ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과학화경계체계, 전 부대의 Army-TIGER화, 예비전력 정예화를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매력있는 육군 구현을 위해선 "창끝부대의 여건 개선은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으로, 야전부대의 인력운용 유연성 확대와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람이 중심인 육군 문화를 실천하겠다"면서 "장병들에 대한 처우 개선, 복지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재난대대태세,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소중한 전우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우리 육군은 지난 70여 년간 다양한 도전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방위의 중심군'으로서 소임을 완수해왔다"며 "전통과 긍지를 이어받아 변화와 혁신을 실천함으로써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구현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고창준 대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36여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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