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해상서 홍합 채취하던 60대 잠수사 숨져

1차 작업 후 휴식 중 갑자기 바다로 추락
목포해경,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목포해경 청사 전경

목포해경 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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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홍합을 채취하던 잠수사가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께 신안군 흑산면 국흘도 북방 약 180m 떨어진 해상에서 잠수기 어업을 하던 A호(4.99톤, 여수선적, 5명)로부터 60대 잠수사가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추락한 잠수사는 현장에서 곧바로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전 9시 49분께 환자를 인수해 심폐소생술과 심장 충격 등 응급조치를 취하며 육상으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숨진 잠수사는 표면 공급식 잠수, 일명 머구리 방식으로 잠수해 홍합 등 어획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하던 중 1차 입수 후 휴식을 취하고 어선 현측에 걸터앉아 2차 입수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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