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이 한국노총 소속 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무원연맹)에 새롭게 합류했다.
공무원연맹은 안동시공무원노조 유철환 위원장과 임원진이 지난 1일 공무원연맹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조합원 권익 보호와 합리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연맹과 조직적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공무원연맹은 10만 조합원이 함께하는 한국노총 산하 공무원 조직으로, 올해 ▲정년 연장을 통한 연금 소득공백 해소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공무원보수위원회 법제화 ▲노동개악 저지 ▲조직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공무원노조의 합류는 이러한 과제 실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안동시공무원노조는 2023년 8월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탈퇴를 선언한 뒤 임시총회에서 84% 찬성으로 전공노와 결별했다. 이후 ‘조합원 중심의 노조, 시민을 위한 노조, 실력 있는 정책노조’를 기치로 내걸고 새 노조를 설립,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 27일 임시총회에서는 85.7%의 찬성으로 공무원연맹 가입을 확정했다.
노조 측은 이번 합류를 계기로 ▲조합원 권익 신장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수체계 확립 ▲현장 중심의 노사관계 개선 ▲악성 민원 대응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연맹은 “안동시공무원노조의 가입은 연맹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공무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국적 의제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단위노조와 함께 조합원 중심·현장 중심의 행복공동체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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