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제주서 '풍력발전 컨트롤타워' 개소…국내 최초

실시간 제어로 효율과 가동률 극대화
고장 최소화하고 발전량 증대 기대돼
제주 경험 기반으로 국내 시장 확대 의지

두산에너빌리티 가 제주도에 국내 최초의 풍력발전기 전국 통합관제센터를 세우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전국 풍력발전기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고장을 최소화하고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3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동에 두산윈드파워센터(WPC·Wind Power Center)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서 전국 풍력발전기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번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범식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3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동에서 진행된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식에서 오영훈 도지사(오른쪽 여섯번째)와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등 행사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3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동에서 진행된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식에서 오영훈 도지사(오른쪽 여섯번째)와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등 행사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본보기 아이콘

센터는 연면적 496㎡(15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원격 기술 지원을 위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사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전국 풍력발전기를 24시간 실시간 제어하며, 운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고장을 줄이고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전량 증대와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연인 부회장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에 두산윈드파워센터를 개소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 풍력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두산윈드파워센터 전경. 두산에너빌리티

제주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두산윈드파워센터 전경. 두산에너빌리티

원본보기 아이콘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풍력 사업을 시작해 국내에 총 347.5㎿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했다. 2017년 제주 탐라(30㎿), 2019년 전북 서남해(60㎿), 2025년 제주 한림(100㎿) 등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자체 개발한 10㎿급 해상풍력발전기의 국제 인증을 취득하며 기술 경쟁력도 확보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