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이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을 위해 창평·무정·월산에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는 담양군과 농협이 협력해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진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양·한방 진료를 비롯해 안과·치과 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왕진은 오는 4일 창평면, 8일 무정면, 11일 월산면에서 각각 진행되며, 지역 주민 중 60세 이상 고령자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진료 인원은 읍·면별로 300명 내외이며, 총 9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의료지원 서비스(양방진료)는 원광대학교장흥통합의료병원(창평·월산)과 보건의료통합봉사회(무정)가 맡고, 구강 검사 및 교육은 대한의료봉사회가 진행한다. 이(E)안경대인점(창평·월산)과 맑은안경(무정)은 검안 서비스와 돋보기를 지원한다.
진료는 해당일 오전 9시~오후 4시 운영되며, 낮 12시부터 1시간은 점심시간이다. 군과 지역농협은 주민들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지 않도록 조정해 안전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왕진버스 운영으로 그동안 의료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공백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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