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일 신세계푸드 가 단체급식 사업부를 매각하며 전략적 집중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서 단체급식 사업부를 매각 한다고 밝혔다. 총 매각 금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수 주체는 고메드갤러리아(한화호텔리조트)다. 2024년 기준 단체급식 사업부 연간 매출액은 약 2750억원, 전체 매출액의 18%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3~4% 수준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룹 내 비중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외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 ▲수년간 가격 인상을 통해 이어져오고 있던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은 점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남 연구원은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으로 신세계푸드가 투자자산 확보하고, 전략적 집중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1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온다"면서 "연간 90~100억원의 이익이 감소하지만, 현금성 자산이 일시에 들어오면서 투자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시스템베이커리 제조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고, 파베이크(급속냉동빵)를 통해 일반사 공급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카페테리아 식자재 시장은 차별적인 베이커리 공급 능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투자자금 확보를 통해 인프라 및 경쟁력을 확대할 경우 차별적인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 매각은 일시적인 이익 감소보다는 중장기적인 사업부 재편을 위한 초석으로 봐야 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