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최단 기간 '사업시행계획 인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1호 사업
수영장·데이케어센터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인가는 지난해 9월 정비계획 결정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뤄진 것으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1호’ 사업지다운 압도적 속도감을 보여줬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절차를 간소화, 평균 10년 이상 걸리던 인허가 과정을 크게 단축했다. 영등포구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의 '균형 있는 협력과 신속한 추진' 목표를 실현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 영등포구 제공.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 영등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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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대교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이번 재건축을 통해 대지면적 2만6869㎡에 최고 49층 4개동, 912세대 규모의 미래형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 되며, 용적률은 469.99%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체육관을 갖춘 연면적 9847㎡ 규모의 복합 문화체육시설과 1718㎡의 데이케어센터, 1970㎡ 청소년 전용공간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공공임대주택 146세대가 공급돼 취약계층 주거 안정 지원과 도심 직주근접 자족기능 강화에 기여한다.


정희선 조합장은 “대교아파트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 1호 사업으로, 조합 설립 7개월 만에 정비계획 고시, 11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전례 없는 속도로 추진되며, 서울 도시재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합의와 신뢰의 결과, 구청과 서울시의 적극적 지원,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동의가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구는 다음 달 4일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 후 관련 도서를 구청 주거사업과에 비치해 주민 열람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영등포 전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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