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4, 3, 2, 1!"
28일 오후 서울 성수동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현장은 경쾌한 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1층에 마련된 '일소(ilso)' 브랜드 부스에서는 체험을 기다리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체험객들은 부스에 마련된 청소기로 하얀색 공과 검은색 공 사이를 휘적이며 '모공 청소 게임'에 참여하고 본품, 샘플 등 선물을 받아 갔다.
행사장 입구는 방송인 노홍철의 '홍카'가 시선을 끌었다. 무신사는 최근 노홍철과 함께 '노 더 럽(No The Love)'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날 오프라인으로 첫선을 보였다.
무신사는 29일 팝업 스토어 정식 오픈을 앞두고 기자와 브랜드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뷰티 페스타는 무신사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세 번째로 여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다. 1~2층을 합쳐 660평에 달하는 이 공간에는 뷰티, 식품 총 40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는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체험형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매일 시간대별로 다른 뷰티 클래스가 운영된다. 29일에는 '오드타입'이 퍼스널 컬러 클래스를, 30일에는 '에스네이처'와 '클리어디어'가 각각 배쓰솔트 체험과 피부 고민 상담을 진행한다. 31일에는 '리필드'가 괄사 마사지 클래스를 운영한다.
브랜드 부스에서도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날 각 브랜드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비롯해 피부 진단, 나만의 향기 찾기 등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2층 '아이소이(isoi)' 부스는 모래 속에서 '장벽', '수분', '진정'이 적힌 카드를 찾으면 샘플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5개의 카테고리(메이크업·스킨케어·헤어바디·프래그런스·기타)로 분류된 브랜드 부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48만원 상당의 선물 박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는 36개 브랜드 중 86%는 중소 규모 인디 브랜드로 구성됐다. 이 중 28%는 론칭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다. 81%는 자체 매장이 없으며, 성수동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도 31%에 달한다. 무신사와의 협업에 힘입어 큰 인기를 얻은 브랜드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론칭한 브랜드 '하우스포그'는 지난 5월 뷰티 페스타 참여 이후 3개월간 검색량이 직전 대비 496% 증가했다. 최근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키링 펜던트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페스타에서는 '립 앤 치크밤'과 헤어핀을 단독 상품으로 기획했다.
무신사는 이번 행사 기간 성수동을 '뷰티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660평에 달하는 메인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성수동 곳곳의 뷰티 스토어와 연계한 '프렌즈 팝업'도 운영한다. 더툴랩라운지, 데이지크 등 무신사 뷰티 입점 브랜드 매장 방문 시 선물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무신사 엠프티 야외 공간에서 뷰티·라이프 스타일 미디어 '코스모폴리탄'의 팝업 트레일러를 운영하고,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에서는 헤어케어 브랜드 '커리쉴'이 두피와 모발 진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근 무신사 뷰티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무신사 뷰티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가 신진 뷰티 브랜드의 새로운 판로로 부상하고 있다"며 "뷰티 페스타와 오프라인 팝업 지원을 통해 매장이 없는 브랜드도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에는 실질적인 판로를, 고객에게는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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