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봉화로운 문화극장’ 30일 개막

명호면서 전통공예 체험·마당극 공연
군민 문화 향유 기회 넓힌다

경북 봉화군이 오는 30일 오후 1시 명호면 행정복지센터 2층 강당에서 '봉화로운 문화극장'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체험 행사와 공연이 결합한 주민 맞춤형 문화축제로, 군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경북 봉화로운 문화극장 봉화읍 공연

경북 봉화로운 문화극장 봉화읍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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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 행사는 전통 공예 체험인 '향주머니 만들기'로 문을 연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마당극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고마나루 연극제 은상, 한국연극협회 베스트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2019년 이후 전국 각지에서 20회 이상 공연돼 호평을 이어오고 있다.

문화 소외 지역에 '공연 배달'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 문화창작집단 공터다가 주관하는 '2025 문화가 있는 날-봉화로운 문화극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중심으로 국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문화기본법 제12조 2항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문화창작집단 공터다는 6월부터 11월까지 군 전역을 돌며 '공연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연을 열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소천면 공연을 찾은 한 관람객은 "함께 손뼉 치며 즐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도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민 삶에 스며드는 문화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민이 함께 어울리고 문화를 향유하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공연은 9월 26일 오후 2시 물야면 실내게이트볼장에서 「호랑이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문화창작집단 공터다로 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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